알 림
창립 20주년 맞아 대대적 개편
시민 주도적 문화 담론 담아내
광주의 문화 담론을 형성하고 다양한 문화소식을 알리고 있는 문화담론지 ‘창’ 겨울호(통권 65호)가 발간됐다.
12일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에 따르면 이번 65호는 재단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시민 주도적 문화 담론을 담아내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표지는 재단에서 개최한 인문예술축제 ‘2024 세계 지성이 광주를 말하다’에서 시민작가로 참여한 정민식(정상진·정유진·정유리)가족의 작품으로 장식했으며, 이영숙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후원회 부회장의 글로 창을 연다.
이번 호 특집기획 ‘우주인(우리는 주체적 문화인)’에서는 ▲달빛 여행 떠나는 컨설턴트 ▲민중의 시인이 된 경찰관 ▲결혼이민자 정착을 돕는 사장님 ▲마을 만드는 자영업자 ▲광주를 알리는 금융맨 ▲노란 리본 묶는 사업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주체적 시민이 문화로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가며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문화진단’에서는 김광진 전 문화경제부시장이 ‘미술 도시 광주를 위한 꿈’이라는 주제로 미술 도시로서의 광주의 가능성과 비전을 모색한다. 또한 조지웅 광주 장애인문화협회 지원과장이 최근 문화예술 지원 삭감이 지역 문화예술에 미칠 우려와 문화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여행과 쉼을 주제로 이야기를 소개하는 ‘문화해먹’은 이현식 멘토스쿨 원장이 ‘바퀴가 멈추는 곳’을 통해 제주도 환상 자전거길의 풍경과 그 길이 선사하는 의미를 풀어냈다. 송재환 연구위원은 ‘느린 걸음, 쉼이 있는 곳’이라는 주제로 광주 동구인문학당을 중심으로 여유와 사색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동네봤네’와 ‘맛의 역사’ 코너에서는 양림역사문화마을과 송정떨갈비 역사 문화 이야깃거리를 엿볼 수 있다.
‘법잘알오빠’에서는 김민표 변호사의 ‘상속과 유언’ 두 번째 이야기로, 실생활에 밀접한 법률 상식을 통해 더욱 나은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관계자는 "오는 4월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이번 호를 통해 시민이 문화 주체자로서 자율성과 독립성, 책임성을 갖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변화와 역할을 조명하고자 했다"면서 "앞으로 지역 문화담론지 ‘창’을 통해 시민이 지역 문화정책을 직접 결정하고 집행하는 미래를 제시하는 등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한 담론을 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담론지 ‘창’은 2005년 창간, 호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세대의 시각과 다채로운 이야기로 지면을 채워가고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전문매체인 만큼 문화소통과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및 문화 관계기관, 시민에게 배포된다. 재단 후원회원이 되면 무료로 받아볼 수 있으며, 재단 누리집을 통해서도 열람할 수 있다.
출처 : 남도일보(http://ww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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