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여
기사 보러가기: 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731337200776054131
어서와 공익활동, 반가워 시민사회!- 이기훈 광주시민사회지원센터장
광주는 역사와 문화 중심 도시로, 시민들의 참여와 공동체 의식이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은 단순한 사회운동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서로의 목소리를 모아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민사회단체는 지역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며, 시민 참여의 공간을 확장함으로써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한다.
시민사회단체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그룹으로 시민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광주는 민주화운동의 중심지로서 시민의 참여가 역사의 고비마다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이러한 역사적 유전자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단초가 되었을 것이다.
정부의 비영리민간단체 관리정보시스템에 등록된 광주지역의 비영리민간단체 수는 700여 개이다. 많은 단체들이 환경 보호, 인권 옹호, 여성과 아동 권리 증진 등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의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곳이 바로 광주시민사회지원센터이다. 작년 8월 제정된 광주시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 조례’ 에 따라 그동안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공익적 시민사회 활동을 지원해온 ‘광주NGO지원센터’가 지난 7월 ‘광주시 시민사회지원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광주시민사회지원센터는 ‘시민 모두가 공익활동가’란 슬로건을 모토로, 참여·소통·연대연계의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시민사회, 활력 넘치는 광주공동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시민 공익활동 참여 확대’ ‘NGO단체 및 활동가 역량강화’ ‘지속가능한 시민사회 생태계 조성’ 등 3대 목표를 설정하였다.
이러한 비전과 목표의 실현을 위하여 시민 공익활동 학교와 상담소 운영 및 커뮤니티 공간 지원, NGO단체 및 활동가 맞춤형 성장지원을 위한 교육·연수 프로그램, 비영리 공익활동단체 경영 컨설팅, 시민사회의 환경과 여건의 확장을 위한 의제 및 정책 개발, 시민운동사아카이브 구축, 지역-전국 중간지원조직과의 네트워크 등을 12개 중점과제로 설정하고 추진할 예정이며, 특히 시민사회의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시민의 공익활동 촉진·지원·연계를 위하여 시민사회 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2024년 시민사회 네트워크 축제는 ‘어서와! 공익활동, 반가워! 시민사회’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공익활동을 펼치는 단체와 개인이 모여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이야기를 나누고, 재미있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자리이며, 일상 속에서 공익활동이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알아가고, 함께 소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일빌딩은 시민들을 맞기 위한 축제 준비로 분주하다. 오는 16일 오후 1시부터 광주 동구 금남로245 전일빌딩245에서 진행되며, 축제의 첫 시작은 개막식으로, 플라스틱 콰르텟의 공연과 활동가 시상, 개막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더불어 시민사회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가 마련되어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시민캠프에서는 다양한 공익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와 캠페인이 운영되고, 공익캠프에서는 ‘아름다운가게’의 자원순환 나눔 마켓, 에코파티 메아리, 기부캠페인이 진행되고, 중고물품을 기증하면 아름다운가게 이용 쿠폰도 받을 수 있다. 또한, 한걸음가게의 세제 및 먹거리 리필스테이션에서는 텀블러를 지참하거나 빈 종이팩을 준비하면 이용 쿠폰을 증정한다. 찰칵, 공익네컷에서는 공익활동가로 변신해 인생네컷을 촬영할 수 있다.
축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전등록 시 리필스테이션 이용 쿠폰을 제공하며, SNS에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친환경 컵을 증정한다. 공익활동 실천 인증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친환경 주방 키트를, 수험생에게는 커피 쿠폰 또는 인생네컷 촬영 쿠폰을 증정한다. 광주를 더욱 빛나게 할 시민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기대한다.
참여가 바로 변화의 시작이다.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지역 사회를 변화시키는 큰 힘이 된다. 2024년 시민사회네트워크 축제의 장에서 시민 누구나 쉽게, 즐겁게, 행복하게 공익활동에 참여하는 길을 찾고, 보다 나은 사회의 미래를 열어가는 긴 여정에 동행하길 기대한다.
출처: 광주일보(https://www.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