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여
기사 바로가기 : http://www.kjdaily.com/read.php3?aid=1602587881526676002
“광주공원·사직공원, ‘사람’ 통해 하나의 공간으로 잇자”
‘광주공원 광합성 프로젝트’ 14개 협약기관 의견 수렴
역사공원 기능 회복…지역공동체 기반 협력방안 제시
|
광주공원의 역사공원 기능 회복과 활성화 방안을 위해 협약기관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광주문화재단과 사직문화보존시민모임, 광주시민회관 등 ‘광주공원 광합성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14개 협약기관의 대표 및 관계자 30여명은 13일 오전 광주 남구 모 식당에서 광주공원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는 4·19문화원, 광주시민회관(도시문화집단CS), 사직문화보존시민모임, 광주공원노인복지관, 광주매일신문, 영무토건, 푸른도시사업소, 마을기업꿈꾸는거북이, 심비오협동조합, 광주문화재단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협약기관 간 긴밀하고 우호적인 교류를 바탕으로 침체된 역사공원인 광주공원 일대의 활성화 전기를 마련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광주공원 활성화를 통한 협력문화의 정착, 시민의 역사 인식 제고 및 문화향유권 증대 등에 상호 협력하는 방안 강구를 위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광주공원의 역사공원 기능 회복을 위해 각 기관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각 기관 관계자들은 일제침략기에 나눠진 사직공원과 광주공원을 ‘사람’을 통해 다시 한 번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지어보자는 데 공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이 아니라 각 기관이 해왔던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이야기하고 취합하는 과정을 거치는 작업에서부터 시작된다.
각 기관들은 광주공원 일대는 단순히 보여주는 공간이 아니라 모두가 즐기는 공간이며, 서로의 강점들을 꺼내어 함께 고민하며 소통하는 장이 돼야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광주정신을 오롯이 품고 있는 광주공원 현장은 4·19혁명, 5·18 민주화운동, 6월항쟁에 이르기까지 구국정신을 대표하는 의향공원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광주공원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해 각 기관이 가진 사업목표와 기관별 주요 협력방안에 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진행을 맡은 박선희 광주문화재단 차장은 “환경, 문화, 시민운동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들과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체를 위한 목표, 아젠다가 바르게 설정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 자리에 모인 모든 분들이 현재 여건에서 해결방안을 어떻게 표출해내는 통로가 될 것인지를 먼저 고민해봐야한다”고 밝혔다.
이묘숙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광주에는 콘텐츠나 관광적인 랜드마크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소소한 것들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스토리텔링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그것이 가진 힘이 더 나은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오늘 이 자리에서 더 확장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채현숙 심비오협동조합 이사는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지역관광 생태계를 조성해 시민들이 광주지역의 문화관광컨텐츠를 체험해보게 하고 싶다”며 “광주공원 일대에서 진행되는 ‘꼬불꼬불 거북이 투어’ 등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면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승완 도시문화집단CS 본부장은 “올해 처음 시민회관 현장에서 청년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초기 단계의 시행착오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서투르고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기성세대들이 너그럽게 수용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현택 영무토건 대표는 “구동시장, 광주공원, 사직공원 등 일대는 광주시민들의 추억이 남아있는 공간이다”며 “최근 광주공원 인근에 ‘김냇과2’라는 도시재생공간을 만들고 있다. 청년작가들의 성공을 독려하며 지역사회의 활력을 도모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성태 남도역사연구원장은 “이번에 광주시교육청에서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광주정신을 돌아보는 10곳을 선정했는데, 이 중에 광주공원이 포함돼 있다는 점은 아주 의미있는 일이다”며 “호국, 의향 정신이 깃든 광주공원이 대표적인 역사교육현장으로 거듭나는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한다. 후대를 위한 역사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구용기 전 사직문화보존시민모임 대표는 “광주공원은 광주 최초의 도심공원으로 우리 시민들의 추억의 공간이며 최근 청년창업거점으로 자리잡았다”며 “14개 협약기관 대표 및 관계자들이 모인 이 자리를 통해 앞으로 광주공원 일대가 역사·문화 공간으로 회복돼야 한다”고 제언했다./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