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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툰 언어 조심스럽게 엮어 세상에 내놓은 기분”

    ■ 박신영 소설가
    에세이집 ‘내 인생의 노을’ 출간
    50여편에 유년의 기억·단상 담아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이는 유년의 추억을 함께 만들었던 내 고향 우전리. 누군들 고향을 떠올리면 그립지 않겠는가만은 이쯤에서 다시 회상하는 고향은 사랑이고, 그리움이며 또 다른 기다림이었다.”

    신안 출신 소설가 박신영 씨가 에세이집 ‘내 인생의 노을’(시와 사람 간)을 출간했다.

    총 4장 50여편의 에세이로 구성된 책은 유년을 기억하며 어머니에 대한 아름답고 따스한 사랑과 행복한 추억을 그리는 내용으로 아직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전한다. 에세이 내용과 어울리는 사진들이 읽는 즐거움과 정감을 더한다.

    책에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삶의 길목에서 만나는 정서적 사건들에서의 고독, 사랑 등에 관한 많은 생각이 투사되어 있다.

    마지막에 실린 에세이 ‘진실의 빛깔’에서 작가는 단풍잎 떠 있는 강가에서 마주한 진실의 빛깔에 욕심과 소유의 삶을 반성하며 백설같은 삶을 다짐한다.

    박 작가는 “유년의 천국은 내가 글을 쓸 수 있는 텃밭을 마련해 주었으며 사는 동안 기쁨이 되어주고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돼주었다. 그러나 거기에서 일어났던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엮어내기엔 내 언어는 턱없이 미숙하고 늘 서투르다. 그저 온 마음을 사무치게 갈고 닦아서 한줄 한줄 조심스럽게 엮어 세상에 내놓은 기분이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고향 바다에서 건져 올린 생선 몇 마리를 숯불에 구워내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기분”이라고 말하는 작가의 살아오면서 만난 다양한 체험과 인간과 자연, 사람과 사람, 순수와 비순수, 진실에의 깊은 통찰을 읽을 수 있다.

    강경호 시와사람 발행인은 “이 책은 흔히 많은 수필가들의 작품에서 보아왔던 신변잡기를 수다 떨 듯 보여주는 것과는 격이 다르게 작가의 인품과 삶을 대하는 자세들이 지닌 지순함과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며 “특히 감정을 절제하는 글쓰기를 통해 언어의 기품이 작품 한 편 한 편에 녹아있음을 볼 수 있다”고 평했다.

    박 작가는 서울신학대학을 졸업했으며 농민신문에 소설 ‘날아가버린 새’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뒤 소설집 ‘아름다운 약속’, ‘탈출’을, 에세이집 ‘어떤 일탈’을 펴냈다. 광주문학상, 광주예술문화대상, 대한문학상 본상, 국제펜광주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국제펜광주지역위원회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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