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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창비의 문학콘텐츠 플랫폼 '문학3' 웹페이지에 선보였던 시 연재 '시작(詩作)하는 사전'이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시작하는 사전'은 연재 당시 첫 시집을 내지 않은 신인 시인 24명이 참여한 기획이다. 신인 시인들이 신작 두 편과 함께 각 시의 키워드 단어를 꼽고 그 단어를 시인만의 시각으로 정의한 것이다.

    단행본은 그 한 권의 사전 형식으로 연재를 묶어 단어를 중심으로 시를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단어 '찾아보기'와 '작가 소개' 등 시 작품 외에 읽을거리를 더했다.

    참여 시인은 ▲강지이 ▲김기형 ▲김지연 ▲남지은 ▲노국희 ▲류진 ▲박승열 ▲성다영 ▲심민아 ▲유이우 ▲윤다혜 ▲이다희 ▲이영재 ▲이정훈 ▲전호석 ▲정다연 ▲정은영 ▲정재율 ▲조온윤 ▲주민현 ▲최지은 ▲한연희 ▲한재범 ▲홍지호 등이다.

    이들이 새로 정의한 단어는 '노트', '벽난로', '지구본', '고양이', '쥐', '기억', '예언', '미래' 등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들이다.

    조금도 새로울 것 없는 단어들이지만 시인들의 감성으로 새롭게 다가온다.

    예컨대 '골목'은 '들어갈 수는 있지만 나올 수는 없는 문. 열리기는 하지만 닫을 수는 없는 문. 그러므로 인생'으로 재정의되고 '창문'은 '종종 나를 데리고 이상한 곳으로 가서 잃어버리는 것', '그림자'는 '시끄럽고 환한 곳에 가면 내 등 뒤로 숨는 것들' 등이다.

    황인찬 시인은 추천사를 통해 "새롭게 정의되는 단어들은 낯선데도 어쩐지 오래도록 내가 해온 생각인 것만 같고, 시들은 그 정의에서 한발 나아가 이상하고 아름다운 사물의 쓸모를 보여준다"라며 "어떻게 즐거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 놀라운 사전과 함께라면 우리는 무엇이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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