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시대에 부응하여 활기차게 전개되고 있는 <광주문화수도>의 조성사업은 지역사회의 발전 패러다임을 새로운 차원으로 전환시켜가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국가발전전략의 핵심적 위치가 중앙과 중심보다는 지방과 지역으로 새롭게 자리매김 되고 있음을 증명하고, 권력이나 자본 중심에서 인간중심으로 도시의 발전 전략이 바뀌어 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 <광주문화수도>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문화가 삶의 중심이 되고, 문화가 산업을 선도하며, 문화예술이 꽃피우는 21세기형 문화강국을 개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공동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를 통해서 첫째, 지역과 지역이 교류하고 연대하며, 지역과 국가 그리고 세계가 함께 하는 새로운 문화담론을 형성해야 합니다. 둘째, <광주정신>을 승화시켜 한반도를 아우르고 아시아를 뛰어 넘어 세계로 향하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셋째, 전통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지역공동체의 지혜와 삶의 지표를 창출해야 합니다.

• 지금 우리들이 여러분과 함께 지역문화교류재단을 설립하고자 하는 시대적 당위성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호남과 민족, 그리고 세계문화의 발신, 매개, 수신의 행심 거점이 광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이 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문화적 공동체가 절실히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지역문화교류재단>의 사업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문화수도조성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하여 지역주민의 소망을 아우르고, 생산적 담론을 창출하겠습니다.
• 둘째, 각 대학의 연구소와 지역사회의 연구 단체 및 시민사회단체를 유기적으로 네트윅을 구축하여 지역혁신역량을 결합시켜 나갈 것입니다.
• 셋째, 호남이 지닌 역사적·정신적 가치를 세계 보편적 담론으로 재구성하여 21세기 인류사회가 공유할 수 있는 이념적 토대와 실천·연대를 구축할 것입니다.
• 넷째, 문화의 시대를 선도해 나갈 전문인력의 양성과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