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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계획대로 추진되어야 한다. ’

    -윤석열 정부의 반헌법적·반역사적 색깔론 공세를 강력히 규탄한다-

     

    광주광역시가 추진하고 있는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에 대한 윤석열 정부 국가보훈부(이하 보훈부)의 색깔론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이에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보수언론과 극우 매체, 그리고 국민의힘까지 합세하여 입에 담을 수 없는 망발을 내뱉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음악가 정율성의 기념사업은 노태우 대통령 재임 시기에 시작하여 오랜 세월에 거쳐서 한중 우호를 위한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했던 사업으로, 심지어 보수정권에서도 여·야 이견 없이 진행되었으며, 그 연장선상에서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도 추진되어 왔다.

     

    그럼에도 보훈부와 보수언론, 극우 매체, 국민의힘은 음악가 정율성이 의열단 단원으로, 조선의용군의 일원으로 일본과 싸웠던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는 애써 외면하고 그의 생애 중 한 단면만을 부각하여 매도하고 있다. 또한 불의에 항거하고 정의를 위해 목숨까지 바쳤던 오월 정신마저도 교묘하게 왜곡하는 등 민주의 성지 광주의 이미지마저 퇴행적인 이념의 잣대로 재단하려는 만행마저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불필요한 이념 논쟁을 중단시키고 국민통합을 추구해야 할 윤석열 대통령마저 한술 더 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각 부처에 철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하는 등 편협하고 저급한 색깔론으로 국민을 또다시 소모적인 이념 논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언급하기도 부끄러울 정도인 내 편 아니면 적이라는 냉전적 사고와 퇴행적 역사 인식으로 도배되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 전후로, 정부 부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행태를 목도하면서 부끄러움을 넘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

     

    보훈부는 지난 7월, 고(故) 백선엽씨가 이명박 정부(2009년)의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에서‘친일 반민족행위자’로 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립현충원 안장 기록에서‘친일 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를 삭제하였다. 또한 국방부는 보훈부와의 협의를 통해서 육군사관학교에 조성된 일제에 항거했던 독립군·광복군 다섯 분의 흉상 철거를 추진하면서 납득하기 어려운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했다.

     

    이는 항일 독립 투쟁의 역사를 지우고, 우리 군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반헌법적·반역사적인 처사로, 국민적 동의와 사회적 합의는 고사하고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폭거라는 점에서 지탄받아 마땅하다.
     

    또한 특전사동지회와의 대국민공동선언으로 역사와 정의를 부정했던 두 공법단체(공로자회, 부상자회)는 보훈부의 사주 의혹을 받으면서까지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반대 광고를 내면서 오월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등 보훈부의 주장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보훈단체는 역사적 맥락은 도외시한 채 ‘여기가 평양이냐, 광주냐’‘공산당 나팔수 정율성 사업 철회’ 등 자극적인 언사로 선동을 하는 등 광주공동체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했던 오월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 두 공법단체와 일부 보훈단체는 부화뇌동하지 말고 자숙하길 촉구한다.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냉전적·극우적 사고와 퇴행적 역사인식으로부터 촉발된 현 상황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더 이상 철 지난 이념과 색깔론으로 국민을 갈라치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길 강력하게 요구한다.

     

    만약, 윤 대통령을 필두로 정부 부처와 국민의힘, 보수언론과 극우 매체들의 상식에 반하는 이러한 행태가, 진영을 결집하기 위한 내년 총선 전략의 하나로 시도한 것이라면 절대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직시하길 바란다.

     

    국민은 이러한 허접한 선동에 좌지우지 될 만큼 어리석지 않으며, 지난 43년간 80년 5월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던 광주시민도 결단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음악가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시달려 온 해묵은 이념적 잣대로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 이 사업은 도시의 정체성과 다양성이 공존하는 문화도시 광주의 진면목을 드러낼 수 있는 콘텐츠의 구축을 제대로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문화적 접근을 통해 도시의 역사를 기억하고 경계와 차이를 넘어 광주공동체의 소중한 자산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접근해야 하며, 시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반드시 계획대로 추진되어야 한다.

     

    사안이 이러할 진데, 시대착오적이고 퇴행적인 색깔론으로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에 대하여 정략적인 방식으로 훼손하려고 한다면 역사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

     

    2023년 8월 29일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진보연대, 광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광주전남연대회의, 전남대학민주동우회협의회,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4·19풍물단,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광주본부,(사)5·18민중항쟁기동타격대동지회, (사)광주사회혁신가네트워크, (사)광주시민센터, (사)광주여성민우회, (사)광주여성의전화, (사)광주장애인인권센터, (사)광주전남 6월항 , (사)광주전남녹색연합, (사)광주전남소비자시민모임, (사)무등산무돌길협의회, (사)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사)생명평화일꾼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 (사)시민생활환경회의, (사)오월어머니집,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사)전통연희놀이연구소, (사)지역공공정책플랫폼광주로, (사)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 (재)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4·19문화원, , 5·18민족통일학교 광주전남지부, , 6·15시대 길동무 새날, 가톨릭공동선연대,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광주전남지부, 광주YMCA, 광주YWCA,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광주공동주택연합회, , 광주기독교협의회 NCC, 광주대학교민주동문회, 광주복지공감플러스, 광주에코바이크, 광주여성노동자회, 광주여성민우회, 광주여성센터, 광주여성의전화, 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 광주여성장애인연대, 광주여성회, 광주전남 한국노인의전화, 광주 광주전남문화유산연대,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광주전남시민행동,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환경운동연합, 광주흥사단, 국민주권연대 광주전남지부, 극단 연인, 김학수열사추모사업회, 노동실업광주센터, 도시산책, 동신대학교민주동우회, 목포대학교민주동우회(준), 민주노동자전국회의 광주지부, 민주노총광주본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 민주전국노점상연합 광주연합회, 박종태열사추모사업회, 상상실현네트워크, 순천대학교민주동우회, 쌍채북춤보존회 내드름, 오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오월풍물단, 우리농촌살리기운동 천주교광주대교구본부, 이철규열사추모사업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전국교수노조광주전남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남대학교민주동우회, 전남여성장애인연대, 전남참교육동지회, 전통문화연구회 얼쑤,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광주전남지부, 조선대학교 민주동우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광주지부, 참여자치21, 표정두열사추모사업회, 호남대학교민주동우회, 호남의열단, 희망해남21 (92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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