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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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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지난 5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전시된 윤상원 열사 일대기 작품 홍보물이 특정 문구가 삭제된 채 온라인에 게시되면서 작품 훼손 논란이 제기됐었죠.

    당시 아시아문화원 측은 직원 실수였다고 해명했는데, 조사 결과 사실상 내부검열이 이뤄졌고 부서장 승인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럭에 올라탄 시민들이 5·18 당시 광주 참상을 알린 투사회보를 뿌립니다.

    '광주의 입'이라는 작품으로 하성흡 화백이 올해 41주년 5·18을 맞아 제작한 윤상원 열사 일대기 수묵화 중 핵심작입니다.

    그런데 지난 5월 전시를 주관한 아시아문화원이 작품 속 '전두환' 문구를 삭제하고 홍보물을 제작해 작품 훼손 논란이 일었습니다.

    아시아문화원 측은 담당 직원의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시민단체 등이 포함된 공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조사단은 아시아문화원에서 검열과 삭제 지시가 있었고, 전시를 공동주관한 광산구청이 이를 수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재만/공동조사단장/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 "아시아문화원 직원의 검열과 삭제 지시, 아시아문화원 전 민주평화교류센터장의 승인, 광산구청의 수용과 기획사에 삭제 지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사실상 동의 등..."]

    당시 담당직원이 작품에 적힌 '전두환' 문구가 국가기관 전시 홍보물에는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삭제를 제안했고, 작가의 동의 없이 부서장 등의 승인이 이뤄지면서 홍보물에 해당 문구가 빠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시아문화원 측은 자체 감사에 이번 조사 결과를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종화/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회장 : "단순한 직원들의 실수라고 이야기 하기에는 너무 저희들 예술인의 입장에서는 상처가 큽니다. 그리고 잊을만하면 이게 한번씩 발생하게 되는 공무원들을 비롯한 그런 예술에 대한 인지가 (낮다는 게 문제입니다.)"]

    공동조사단은 아시아문화원 측의 역사 의식 부재와 표현의 자유 침해가 사실로 확인됐다며,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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