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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길거리 가득한 관광 명소화 해법 찾아야”

    광주천, 시민 힘으로 살리자(13) 활성화 방안
    축제 등 문화콘텐츠 개발 필요
    낙후된 상권에 접근성 떨어져
    “하천 따라 특화거리 조성을”

    지난 2022년 광주공원 앞 광주천에서 열린‘전통 등(燈) 전시회’/전남매일 DB

    광주 도심을 관통하는 광주천은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공간뿐 아니라 시민들이 휴식, 관광, 여가 등을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이다.

    그러나 문화예술행사나 랜드마크 상권 등 관광 콘텐츠의 부재로 시민들에게 외면받고 있어 광주천을 관광 명소화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과거에는 공연, 전시회,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축제가 광주천변에서 개최됐지만, 최근에는 광주천에서 진행되는 문화 프로그램조차 찾기 힘들어지면서 단순 산책길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5일 지역 자치구 등에 따르면 광주예총은 열린음악회, 시낭송, 강변영화제, 사진 전시회 등 시민들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종합예술축제 ‘광주예총 아트페스티벌’을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6회에 걸쳐 광주천 일원에서 진행했지만, 공간적 한계로 인해 장소를 옮겼던 7회 이후부터는 광주천에서 개최되지 않았다.

    광주천 일대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개최되고 있는 축제는 광주불교연합회가 지난 2019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사직 연등축제가 유일하다.

    서구는 광주천변에서 힐링음악회, 에어로빅 교실, 플로깅 행사 등을 개최하고 있지만 정기 축제가 아닌 일회성 행사에 불과하다.

    광주천이 시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원인은 주변 상권이 낙후되고 교통, 주차 등 접근성이 떨어지는 탓도 크다.

    광주천은 광주 중심을 가로지르고 있지만 하천 인근 상권은 서구 양동시장을 제외하면 대부분 쇠퇴했다.

    동구 불로동 웨딩의 거리는 코로나19 여파로, 북구 임동 인근은 전남·일신방직의 폐업으로 근로자들이 지역을 떠나면서 급속도로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광주천변에서 유일하게 발달한 상권인 서구 양동전통시장·복개상가 역시 코로나19로 방문객이 급감하면서 옛 명성을 잃은 모양새다.

    또 하천을 따라 조성된 랜드마크 상권도 부재해 방문객을 광주천으로 끌어들일 만한 관광 콘텐츠가 전무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광주천을 방문하고 싶어도 교통이 불편해 방문이 쉽지 않다.

    광주천 인근의 버스정류장은 버스정보시스템이 설치돼 있지 않거나 벤치가 없는 등 낙후돼 있었고, 배차 시간이 길어 한 번에 갈 수 없는 노선이 대부분이었다.

    천변 도로는 불법 주차, 광주공원 등 광주천 인근 공영 주차장은 장기 방치된 차량들로 인해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시민들은 광주천을 관광 명소화하기 위해 천변에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민영씨(33)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광주천에서 크고 작은 축제들이 개최돼 주말이면 가족들과 자주 방문하고는 했는데, 광주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이후부터는 찾아볼 수가 없다”며 “다른 지역 하천처럼 벚꽃축제, 맥주축제 등 광주천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축제가 생겼으면 좋겠다. 뿐만 아니라 버스킹이나 공연 등 작은 공연들이 자주 열리면 많은 시민들이 광주천을 자주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옥씨(53·여)는 “광주천 산책길을 자주 이용하는데 산책 후 광주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식당, 카페 등이 없어 아쉽다”며 “광주천을 따라 먹자골목이나 카페거리 등 특화거리가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손용만 광주시관광협회 사무국장은 “광주 도심을 가로지르고 있는 광주천을 방문한다면 광주 전역을 단번에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문화관광자원으로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광주천은 하천 정비, 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관광명소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 광주의 역사를 품고있는 광주천에 상징적 의미를 입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특색있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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