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여

회원동정


    기사 바로가기 https://www.kgnews.co.kr/news/article.html?no=780886

     

     “인천 KBS 지역방송국 설립 위한 정부의 별도 지원 절실하다”



     

    5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지역방송 활성화와 KBS 재정 건전성 확보 방안 마련' 주제로 시민 100여 명의 인천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 사진 = 이연수 기자 )

     

    ▲ 5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지역방송 활성화와 KBS 재정 건전성 확보 방안 마련' 주제로 시민 100여 명의 인천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 사진 = 이연수 기자 )

     

    "미디어 홍수 속에서도 양질의 뉴스를 제작할 수 있는 공영방송 지역성 책무구현을 놓칠 수 없다. 공영방송의 지역성 구현을 위한 정부의 직·간접 지원이 필요하다”며 “유일하게 남은 수신료 징수 명분이 지역성 담보다”-황근 선문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지역방송국조차 없는 인천지역은 'KBS 뉴스 7' 총 40분 중 4분에 불과한 인천뉴스를 접하고 있습니다. KBS 본사의 방만 경영과 보도공정성 시비로 인한 재원과 신뢰도 추락 문제를 왜 지역방송국이 떠안아야 합니까. 특히 인천과 충남 지역방송국 설립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위한 정부의 별도 지원을 촉구하는 공동의 목소리 낼 것입니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인천 KBS 지역방송국 설립 국회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5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지역방송 활성화와 KBS 재정 건전성 확보 방안 마련을 위한 취지로 100여 명의 인천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토론회에 앞서 인사말에 나선 김교흥(민주·인천 서구갑) 국회의원은 “인천 인구 300만 명이 넘었는데, 없는 것이 많다. 지역방송국도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천시만 없다. 있는 것은 쓰레기매립지와 발전소다”며 “인천시민이 내는 KBS수신료가 매년 600억 원이 넘는다. 그런데도 국회의원 토론회를 하려고 해도 수원까지 가야 한다. 지역이 목소리를 내지 못하니 인천의 위상이 떨어진다. 지역방송국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배준영(국힘·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 국회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인천은 전국 5대 도시 중에서도 가장 안전한 도시임에도 지역방송국이 없다보니 자극적인 기사에만 노출돼 있는 경향이 있다”며 “10년 전부터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역방송국 설립을 주장해 왔다. 인천의 현황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방송국이 있어야 한다. 인천을 알려야 인천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조성일 인천 방송주권찾기 범시민운동본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열린 토론회를 통해 인천시민의 알권리를 찾을 수 있는 지역공영방송 활성화를 위한 좋은 의견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지역방송국이 있는 다른 지역은 수시로 지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인천시민은 인천소식 다루는 송출시간이 적다보니 지역 정책이라든가 시민 권익 대변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공영방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통해 인천시민 방송주권을 찾는 일에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발제에 이어 토론자가 토론을 하고 있다. ( 사진 = 이연수 기자 )

    ▲ 발제에 이어 토론자가 토론을 하고 있다. ( 사진 = 이연수 기자 )

     

    차성수 인천 방송주권찾기 범시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유중호 인천언론인클럽 회장이 좌장을 맡고 발제는 황근 선문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와 한선 호남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발표했다.

     

    황근 교수는 ‘지역 공영방송 활성화와 KBS의 재정 건전성 방안’을 주제로 “지금 KBS신뢰도 및 재정 문제를 살펴볼 때, 이 시점에서 지역방송국 설립 요구는 어떻게 보면 ‘각 지역 이마트 폐점하는 시절에 우리동네만 이마트 없으니 개점해주세요’ 하는 말과 같다”며 “현재 KBS는 침체의 악순환이 우려되는 혼돈 속이다. 공영방송KBS의 길을 모색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현재의 상황을 먼저 짚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 수신료는 더 이상 ‘마르지 않는 샘물’이 아니다”며 “특히 낮은 시청률과 매체 선택성 증가 등 공영방송 무용론 및 수신료 정당성이 약화돼 수신료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부족한 공적 재원을 사적 재원으로 보완하는 전략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공영방송 지역성 책무구현을 놓칠 수 없다. 공영방송의 지역성 구현을 위한 정부의 직·간접 지원이 필요하다”며 “유일하게 남은 수신료 징수 명분이 지역성 담보다”고 덧붙였다.

     

    한선 호남대 교수는 ‘ 지역화와 생성적 로컬리즘의 가능성’을 주제로 “지상파 방송은 이미 OTT(유튜브 등)에 시청률과 재원(광고비 등) 확보에서도 경쟁력이 밀리는 상황”이라며 “생성적 로컬리즘(지역성)으로의 인식전환을 통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관계성을 전면에 드러내고 개인과 사회를 수많은 세계 속 지역과 연결시키며 배치하는 번역 작업 행위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뉴스7’은 아직 정착단계는 아니지만 지역성과 심층성, 다양성 구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역미디어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며 “미디어 홍수 속에서도 양질의 지역정보가 생산되지 않고 있다. 지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그 효능성을 증명할만한 시도와 접근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과 신동섭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박재우 KBS 지역정책실장, 유준호 인천시 공보담당관, 이상선 지방분권 충남연대 상임대표가 열띤 토론을 벌였다.

     

    먼저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인천지역 공영방송 활성화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지역방송 활성화를 위한 별도의 재원지원책을 마련하고 '본사(서울) 중심 재무경영구조' 개혁을 전제로 한 공영방송 살리기 차원에서 'KBS재정 건전성'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섭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인천 KBS 지역 공영방송이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시청률 하락과 공영방송 재정 악화 그리고 수신료 개편에 대한 논란은 프랑스나 독일 등 해외 주요 국가에서도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다"며 "재원의 다양화도 좋지만 '공급자 중심 수신료 가치'에서 '시청자가 원하는 방송의 가치'로의 전환 제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인천시민 스스로가 KBS 공영방송 필요성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KBS 재정 안정화 방안이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박재우 KBS 지역정책실장은 ‘KBS 위기극복 방안’을 주제로 "2023년 약 802억 원 당기손실이 예상되며 2024년 수신료 수입 결손 비율 30% 가정 시 3400억 원 적자가 예상된다.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2년 내 자본잠식이 시작 된다"고 우려하며 "경영진 급여 반납 및 임금동결, 인사제도 혁신 및 인력 재배치를 등 자구노력을 해나가고 있다"는 말로 현재 KBS방송국의 재정 상황 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널리즘 신뢰와 공정성 회복을 위한 5대 방안 실천과 재난방송 책무 강화 외에도 ▲위기 극복을 위한 공영성 극대화 ▲제작비 절감 고도화 ▲공격적 협찬 및 투자 유치 등 혁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특히 KBS 지역국 '뉴스7' 개선 및 인천 KBS지역방송국 설립 목소리 등을 본사에도 적극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준호 인천시 공보담당관은 ‘공영방송 지역화 정책의 기대와 지역방송 활성화 방안’를 강조하며 "KBS'뉴스7'에서 40분간 해당 지역 현안을 보도하는 다른 시도와 달리 KBS 경인 '뉴스7'의 경우, 경기도 소식 끝자락에 단신 뉴스 몇 개를 방송하는 수준이다"며 "심지어 인천의 정책이나 민생정책보다는 자극적인 사건사고 위주로 보도해 도시 이미지 왜곡과 훼손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말로 불편한 심정을 먼저 토로했다.

     

    그러면서 "인천에 KBS 지역방송총국(혹은 지역국이나 센터) 이 설립되면 인천시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며 인천 뉴스 비중이 늘어난다면 인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긍정적인 뉴스가 많이 보도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선 지방분권 충남연대 상임대표는 ‘충남의 경험을 중심으로, 양 지역의 정치적 연대 대응 필요’를 제안하며 “충청남도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방송이 하나도 없음에도 KBS의 경영 적자 논리에 밀려 지역국 설립이 기피·왜곡되고 있는 실상이며 이런 실상은 인천도 대동소이할 것"이라며 "KBS의 지배구조 및 경영 적자 논거를 타개하기 위한 양 지역의 (정파성을 뛰어넘는) 통 큰 민·관·정 공동 대응을 위한 연대 방안이 요구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국회토론회는 인천방송주권찾기 범시민운동본부와 (사)인천언론인클럽,  배준영‧김교흥‧박찬대‧허숙정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인천시와 인천시의회가 후원했다.

     



    [출처] 경기신문 (https://www.kgnews.co.kr)


    주소:(우) 61475 광주광역시 동구 중앙로 196번길 3 (금남로3가) 삼호별관 2층
    전화:062)234-2727 팩스:062)234-2728 이메일:r-cultural@hanmail.net
    주소:(우) 61475 광주광역시 동구 중앙로 196번길 3 (금남로3가) 삼호별관 2층 전화:062)234-2727 팩스:062)234-2728 이메일:r-cultural@hanmail.net
    TOP